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네시스 G70 (문단 편집) ======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가치 부재 ====== 해외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현대 제네시스|제네시스]]와 [[현대 에쿠스|에쿠스]]는 가성비로 상당한 실적을 거두었지만, 제네시스 브랜드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성공하려면 제네시스만의 가치를 찾을 필요가 있다. 소위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공한 브랜드들은 단지 고성능이 아닌 브랜드만의 가치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고급차의 대명사격인 [[메르세데스-벤츠|벤츠]]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S클래스]]로 대표되는 모든 안락한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실내 그리고 고속 안전성, [[BMW]]는 운전에서의 즐거움을 주는 코너링과 가벼운 차체를, [[아우디]]는 [[콰트로]] 기술에서 오는 안정감, [[렉서스]]는 [[렉서스 LS|LS]]로 대표되는 조용하고 편안한 차, 진고장 안나는 내구성 좋은 차, 그리고 하이브리드 구동계 기반의 친환경 및 연비 좋은 차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캐딜락]]은 과거에는 '세계의 표준'이라는 럭셔리한 이미지를, 현재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스컬레이드]]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SUV 이미지를, [[링컨(자동차)|링컨]]은 편안하고 큰 고급차 이미지를, [[볼보]]는 안전하고 튼튼한 차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 처럼 성공한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전부 브랜드 고유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브랜드만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실패한 [[인피니티(자동차)|인피니티]](크로스오버의 선구자라는 인식이 있기는 하다.), [[아큐라]] 등의 브랜드는 단지 가성비로만 승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브랜드 이미지가 어느정도 잡혀있는 렉서스도 과거에는 스포츠성과 정숙함 사이의 경계를 애매하게 설정해 많은 매체로부터 지적받고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5세대 전기형 LS가 그랬는데, 차량 자체는 정숙성에 초점을 맞췄으면서 타이어는 스포츠를 끼고 엔진 배기음까지 날카롭게 세팅하고 머플러에서조차 어느정도 배기음을 허용하는 등 괴상한 차량으로 만들어버렸다. 이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다시 정숙성에 초점을 맞췄고 이미지 회복에도 성공한다. 차량 영국 메이커인 [[재규어(자동차)|재규어]]도 과거 포드의 계열사 시절 '재규어만의 섹시한 스타일'이라는 색깔을 처참하게 잃어버려 지금까지도 고생하고 있다. [[마세라티]]와 [[랜드로버]]도 마찬가지이거나 한참 방황해야 했다. 심지어 독일 3사 또한 한번씩 침체기를 겪어야 했다. '''좋은 평가를 받던 메이커도 순식간에 매력을 잃어버리거나 이미지가 이상해져 고전하는 시장이 바로 프리미엄 시장이다.'''] 그런데, 제네시스의 경우는 여전히 '비슷한 가격대에 옵션과 성능이 더 좋은 가성비가 좋은 차', '좁고 비싼 현대차' 이상의 브랜드 가치를 담아내지는 못하고 있다. 이는 결국 현대차와의 차별성 부족으로 귀결되게 된다. 이와 같은 현대차와의 차별화가 부재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성공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 딜러쉽과 제네시스 딜러쉽이 분리되지 않은 것도 여기에 한 몫한다. 사실 이런 차별화는 단순히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넣고 소재를 고급스럽게 만든다고 되는 것이 아닌, 오랜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이다. 대중 브랜드에서 소비자들이 따지는 최대 가치는 가격 대 성능비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부터는 소비자들이 '다른 브랜드에는 없는 이 브랜드만의 차별성' 을 더욱 찾게 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하다. 지금처럼 타 브랜드보다 '싼 가격에 더 많은 옵션, 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소재, 높은 출력' 등의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만을 내세우는 방법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제네시스 브랜드 및 G70이 가야 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볼 수 있다. [[렉서스]]가 출범 초기 '싸구려 일본차의 고급 버전'이라는 이미지를 씻기 위해 부단히 노력[* 싸구려 이미지를 벗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고급 버전에 불과하다'라는 이미지는 거의 없어졌으나 아직 남아있다. 그 결과 전륜구동 베이스의 ES, RX, NX 등에만 판매가 집중되고 후륜구동 베이스의 중요 차종들인 GS, IS 등이 부진한 결과를 빚었으며, 2015년 이후에는 ES, RX 등이 여전히 잘 팔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전기차 인기 급상승으로 직격탄을 맞아 침체 분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2023년부터 전기차 판매량이 주춤하고 오히려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를 끌자 무려 104%라는 전례없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2023년 7월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으며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5위를 달성했다. 게다가 GS나 IS에 대해 몇가지 알아야할 점이 있다. 앞서 말한 ES, RX의 판매량 집중으로 부진하다고 보기 보단 GS와 IS가 구형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GS와 IS는 2013년에 풀체인지를 거쳤고 2017년에 페리를 한번 거쳐서 년식이 상당히 오래된 차종이다. 게다가 2018년엔 토요다 아키오 회장이 더 이상 GS 개발에 관심이 없다고 선언함에 따라 이미 GS는 렉서스에서도 버린것이였다. 년식이 오래돼서 GS를 사고싶어도 구닥다리 실내와 더럽게 비싼 가격으로 판매까지 하니 당연히 팔리겠는가? 게다가 연비도 좋지 않고 파워트레인도 굉장히 오래돼서 파워트레인과 인테리어도 최신이고 연비좋은 ES에 끌리는 건 인지상정이다. 특히 IS 300은 2.0T에 앳킨슨 사이클까지 탑재해 효율성을 노렸지만 가격은 G70 3.3T 모델과 비슷하게 책정하는 미친 짓을 벌여놓았다. 한마디로 GS와 IS의 상품성과 마케팅 부족으로 판매량이 RX와 ES로 몰린 것이지 결코 IS나 GS가 부족해서 부진했던 것이 아니다. 제네시스에 전륜구동 중형~준대형차가 추가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렉서스 ES의 교훈 때문일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제네시스 G80이 후륜베이스라 해도 주행성능에서 렉서스 ES가 제네시스 G80보다 못하다는 소리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다. 오히려 렉서스 ES가 기본기가 더 뛰어나다는 평을 많이 받으며 야마하 퍼포먼스 댐퍼가 후륜에 탑재돼 와인딩이나 코너링 시 전륜구동 특징인 뒤가 털리거나 미끄러지는 느낌이 없으며 오히려 자세를 잘 잡고 서스펜션의 지오메트리값도 매우 훌륭하다는 평을 받는다. 그리고 렉서스 RX나 LX는 첨부터 토요타 해리어나 랜드크루저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RX와 LX가 아직까지도 전륜 베이스인 이유도 해리어와 랜드크루저의 잔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RX와 LX를 후륜구동으로 다시 만들자니 하이브리드인것도 감안해보면 비용이 많이 들겠고 실제 판매량도 북미에서 RX같은 경우 연간 7만~8만대정도는 기본으로 팔리고 동남아나 국내에서도 잘 팔리니깐 굳이 후륜구동으로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특히 후륜구동이 무조건 전륜구동에 비해 좋은것도 아니고 전륜구동의 큰 치명적 단점인 무개편중도 뒤쪽에 하이브리드 배터리 탑재로 거의 해결했으니 오히려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량들은 후륜구동이여야 한다는 주장은 억지에 가깝다.]했고 북미와 일본에서는 인정[* 일본에서의 판매량은 처참한데, 같은 회사인 토요타 브랜드 차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일본 시장 자체가 경~소형차가 강세이며 프리미엄 브랜드가 성공하기 어려운 환경인 것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렉서스의 차량들은 기본으로 배기량이 2.5L로 일본 기준으로 꽤 고배기량에 차량도 북미 위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차체도 토요타 차량보단 크다. 그리고 렉서스에 소형 차량 라인업이 별로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받는 프리미엄 브랜드 위치에 올랐지만, 아직도 일부 시장에서는 브랜드 파워가 약하고 [[아큐라]]와 [[인피니티(자동차)|인피니티]]는 여전히 얼마나 고전 중인지를 생각해 보면 프리미엄 브랜드에게 브랜드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역시 결국에는 장기적으로 현대차와 제네시스 간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분리하여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어떻게 보면 해외 시장에서 [[현대 제네시스|제네시스]]와 [[현대 에쿠스|에쿠스]]의 최대 경쟁력이 동급 대비 저렴한 가격이었기에 제네시스 브랜드의 장점이 가격 대 성능비인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한편으로, 이 문제는 판매 전략과 그 실적으로도 가늠해볼 수 있다. G70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스팅어의 사례를 보면, [[기아]] 측에서 스팅어의 프리미엄성도 내세웠으나, 실제 수요자들은 그것보다는 성능에 주목했다.[* K9 또한 G80과 비교해 훨씬 높은 상품성과 가성비를 가졌는데도 기아는 젊고 가성비 좋은 차라는 이미지 때문에 해외와 내수 모두 판매량이 부진하다.] 그 결과 스팅어 출시 초기에는 성공적인 실적을 내는 듯 싶었으나, 출시된 지 몇 개월 뒤에는 기아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정작 G70은 스팅어와는 다르게 보란 듯이 2배 이상 팔리고 있다. 물론 1,100대면 그리 많다고 볼 수는 없으나[* 더 비싼 [[제네시스 G80|G80]]은 매달 3,500대 정도가 팔리며, [[제네시스 G90|G90]]도 G70보단 잘 팔린다. 동급 차종보다 크면서 더 싸면서도 고급스러운 G80과 G90이 한국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는 곳으로 보인다.], 가격과 차의 사이즈를 고려하면 그럭저럭 잘 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 시장과는 반대로 스팅어가 더 잘 팔리긴 했다.] 반대로 G70이 대한민국의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스포츠성이나 성능이 아닌 고급성을 공략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자동차 시장에서 이 정도 크기의 [[국산차]]가 이런 가격대에 팔리는 경우는 아예 없었고, C클래스, 3시리즈, A4, S60, IS, ATS 등 [[수입차]]들만이 그 가격대에 있었으나, 국산차 중에선 최초로 G70이 그 틈에 자리하게 됐다. 그런데 시장 전체에서 소수에 속하는 스포츠성, 고성능 지향 수요자들만을 공략한다면 시장에서의 비중을 키우기 힘들다. 차라리 '큰 차=고급차'라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고급형 중형차'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이 시장에서의 생존에 유리하다.[* 실제로 현대차 내부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출시 직후 단계에서 마케팅 전략을 스포츠성에서 고급성으로 급선회했다. 출시 단계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패밀리룩과 고급성은 크게 부각되었지만, 제로백이나 주행성능을 위한 각종 사양들은 뒷전으로 밀렸다. 스팅어와는 대조적이다. 특히, 제로백은 [[현대자동차]] 관계자의 '입'을 통해서만 전해졌지, 홍보물에서는 아예 찾아볼 수 없다.] 실제로 동급 차종인 2세대 [[렉서스 IS]]가 고급성으로 국내에서 좋은 실적을 냈다. 이를 위해서는 '제네시스'가 위에서 언급된 문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하며, 이는 현대차의 브랜드 고급화 노력과 판매 전략 수립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현재로선 어느정도 해결되긴 했지만 이러한 원인은 제네시스가 출범한지 얼마 안 된,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브랜드라는 점에서 기인하는 면이 크다. 그렇다보니 아직까진 '제네시스=현대'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는 듯. 그래도 현재로선 꾸준한 성장이 보여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게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렉서스도 처음 출시때부터 한동안은 거의 듣보잡 취급 받았으며, 오랜 시간동안 꾸준한 노력으로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